박근혜 혐의 21개로 늘어…김기춘ㆍ조윤선도 추가기소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총선 공천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지면서 혐의가 모두 21개로 늘어났습니다.

블랙리스트 재판에서 유죄를 받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화이트리스트 혐의로도 추가기소됐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부정선거 운동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과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에 이어 세 번째로 재판에 넘긴 것으로, 박 전 대통령 혐의는 모두 21개로 늘었습니다.

이번에는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친박계 인사들을 당선시키기 위해 진행한 '진박 감정용' 불법 여론조사에 관여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친박계 당선 가능성이 큰 대구와 서울 강남권 공천을 위해 총 120여 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했고,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현기환 당시 정무수석과 공모해 친박계 의원들과 함께 친박리스트를 작성 하는 등으로 개입하며,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근혜 정부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33개 친정부 보수단체에 69억원을 지원하도록 한 '화이트리스트' 혐의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정무수석도 추가 기소했습니다.

이 밖에 2014년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을 최경환 당시 기재부장관에 상납한 혐의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추가 기소하는 등 특활비 상납과 화이트리스트 관련 피의자 총 14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의 화이트리스트 수사는 이로써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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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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