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이명박 "압수 자료 달라"…검찰 "의미있는 증거"
[뉴스리뷰]
[앵커]
다스 사무실 창고에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문건들이 나오면서 다스 실소유주를 밝히려는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이 전 대통령 측은 문건을 대통령기록관에 넘겨달라고 요청했지만 검찰은 거부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주 다스의 서울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창고에서 청와대를 의미하는 'BH' 문건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문건 분석이 한창이던 지난 주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에 "압수물 중 대통령기록물이 포함돼 있으니 이를 대통령기록관으로 넘겨달라"는 공문을 검찰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문제의 청와대 문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으면서 이 전 대통령 측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문건은 다스의 실소유를 밝히는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에게 뇌관으로 작용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2011년 다스가 BBK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140억원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가 권력기관을 동원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혐의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인사들이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다스의 창고에 그런 자료들이 보관돼 있다는 자체가 증거로서 의미가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외부 유출이 극도로 제한된 청와대 문건이 일반 회사 창고에 버젓이 보관된 사실만으로도 다스와 이명박 정부 청와대 간의 긴밀한 관계를 나타내는 핵심 증거가 될 거라는 의미입니다.
검찰은 이 문건이 다스의 창고까지 흘러간 경위를 조사하면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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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다스 사무실 창고에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문건들이 나오면서 다스 실소유주를 밝히려는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이 전 대통령 측은 문건을 대통령기록관에 넘겨달라고 요청했지만 검찰은 거부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주 다스의 서울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창고에서 청와대를 의미하는 'BH' 문건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문건 분석이 한창이던 지난 주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에 "압수물 중 대통령기록물이 포함돼 있으니 이를 대통령기록관으로 넘겨달라"는 공문을 검찰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문제의 청와대 문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으면서 이 전 대통령 측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문건은 다스의 실소유를 밝히는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에게 뇌관으로 작용할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2011년 다스가 BBK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140억원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가 권력기관을 동원했다는 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혐의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과 당시 청와대 인사들이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다스의 창고에 그런 자료들이 보관돼 있다는 자체가 증거로서 의미가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외부 유출이 극도로 제한된 청와대 문건이 일반 회사 창고에 버젓이 보관된 사실만으로도 다스와 이명박 정부 청와대 간의 긴밀한 관계를 나타내는 핵심 증거가 될 거라는 의미입니다.
검찰은 이 문건이 다스의 창고까지 흘러간 경위를 조사하면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여부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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