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검사 성추행 의혹' 일파만파…법무ㆍ대검 "진상규명"

[뉴스리뷰]

[앵커]

여검사 성추행 의혹에 대한 파장이 커지며 법조계 안팎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은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8년 전, 전직 법무부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인사 불이익까지 당했다는 현직 여검사의 폭로에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지현 검사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고, 변호사 단체 등에서도 성명을 내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를 응원하며 사실관계를 규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서 검사와의 접촉을 시도하는 한편, 정기 사무감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도 비위행위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진상조사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고…"

인사상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던 법무부는 여론을 의식한 듯 다음날 다시 입장을 내, 인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다시 살펴보고, 성추행 여부 등 문제 전반을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대검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서 검사는 현재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과 당시 검찰국장이던 최교일 의원은 기억이 없다거나, 인사상 불이익은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번 파문을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서 검사 주장대로라면 사건 직후 법무부 감찰부서가 인지했던 걸로 보인다며, 뒷북감찰이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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