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 비난 열 올리는 北…한미는 '北 비핵화' 공조 과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남북 화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미국을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미 균열을 노리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대화 모드'에 들어선 이후 북한은 꾸준히 미국을 겨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미국과의 전쟁 연습을 영원히 중단하고 남조선에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과 침략 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최근 미국의 추가 제재에 대해선 "남북교류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흉심"이라며 "엄중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과시하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주말 송영무 국방장관을 만나 "남북 간 올림픽 대화가 북한의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를 흐뜨러뜨려선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김정은 정권은 전 세계에 위협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는 국제적인 해법을 요구하는 국제적인 문제입니다."

송영무 장관도 다자안보회의 '풀러톤 포럼' 기조연설에서 "어떤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평창 올림픽 개막 전날로 '건군절'을 변경한 북한은 건군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열병식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진행 중인 열병식 예행연습에 동원되는 인력이 크게 늘어난 정황이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행연습에는 군 병력뿐 아니라 민간인도 투입됐으며, 대규모 카드섹션과 축하비행 준비 동향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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