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도 스프링클러 의무화…29만곳 안전 불시점검

[뉴스리뷰]

[앵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뒤늦었지만 재발 방지대책을 내놨습니다.

3월까지 전국의 병원 같은 다중이용시설 29만 곳에 대해 불시점검 방식으로 안전진단을 하고 중소병원도 스프링클러 같은 자동소화시설을 의무설치하는 게 골자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장 자격으로 굳은 표정을 지은 채, 브리핑실에 들어온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사고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허리부터 숙였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사고수습본부장)> "마음 깊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건축물의 화재안전 기준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중소병원에도 스프링클러 같은 자동소화설비를 의무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대형병원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인 탓에 자력 탈출이 어려운 환자가 있기는 마찬가지인 소규모 병원은 화재시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사고수습본부장)> "자동소화 설비와 화재신고 설비를 강화하고 건축물 소유자, 관리자의 책임과 의무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오는 3월까지 29만 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안전점검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층과 층사이 연기를 막는 장치가 없거나 불에 잘 타는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건축법을 어긴 건물을 단속하되, 기존과 달리 불시에 점검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수습본부는 또 화재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해서는 장례와 심리치료를 돕고, 급하게 생계와 의료비가 필요한 4건에 대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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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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