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화재 '네 탓' 공방…與 "한국당 책임" vs 野 "문재인 정권 책임"

[뉴스리뷰]

[앵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책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남지사 출신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겨냥했고, 자유한국당은 '총리 사퇴'까지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홍제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사고 원인 규명과 지원대책 마련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공식논평을 내놨습니다.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법적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논의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원인 규명과 사태 수습을 위한 야당의 협조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선 경남지사 출신인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소방안전본부는 지방정부 소속 관할이라며 홍준표 전 지사, 밀양시장, 국회의원이 모두 한국당 소속"이라고 한국당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맞선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으로 참사가 발생했다며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아마추어 정권이 사고 책임 전가에 급급하고 눈물 쇼만으로 순간을 모면하려고 한다"고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홍 대표는 밀양 화재 현장을 찾아서도 '정부 책임론'을 부각하며,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그거를 정부가 아마추어다 보니까 예방행정을 몰라요."

국무총리 사퇴까지 거론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정부의 안전불감증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이행자 대변인은 "정부의 반복되는 안전불감증이 한탄스럽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이번 사고를 책임질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바른정당도 "정부는 무한 책임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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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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