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연일 맹위…아라뱃길은 '얼음왕국'

[뉴스리뷰]

[앵커]

올겨울 최강 한파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서해와 한강을 이어주는 경인 아라뱃길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바람까지 매섭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해와 한강을 이어주는 경인 아라뱃길.

얼핏보면 잔잔한 수면 같지만 모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5cm는 훌쩍 넘어보이는 얼음들이 사방에 널려있습니다.

수면의 너비가 100m가 넘는 물길도 모두 얼었습니다.

물인지 얼음인지 도무지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면서 어는점이 일반 물보다 더 낮은 바닷물도 얼어버린 것입니다.

평소 조정경기가 열리기도 하는 이곳엔 물길이 얼음으로 뒤바뀌면서 주인 없는 배들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관광객들로 붐볐던 이전의 모습은 흔적조차 없고, 인근 공원은 완전히 발길이 끊겼습니다.

<강윤실 / 인천시 서구> "사람들이 오지도 않고 매상 매출도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에 날 따뜻할 때 자전거 타시는 분들 많이 오시고 외지에서도 많이 오셨는데 요즘엔 그 분들이 아무도 안 오시기 때문에…"

연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파빙선의 엔진도 얼어붙어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긴급 복구를 마치는대로 선박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얼음깨기 작업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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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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