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에서 가족까지…벼랑끝 이명박, 일단 침묵대응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측근에서 가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도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섣부른 대응이 진실공방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검찰 수사에서 태도변화를 보였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려 온 만큼 김 전 기획관의 진술이 갖는 무게가 다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기획관의 주변 인물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시에 검찰의 전방위 압박에 대한 법률 대응책을 분주히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측근을 넘어 일가로 파고드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공식 반응은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해명과 반박을 내놓을 경우 자칫 진실공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 "당분간 입장을 낼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에도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동형 다스 부사장의 소환과 관련해서도 "개인 회사에 대한 조사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친정' 격인 자유한국당은 이 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호할 뜻이 없다며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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