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조카 이동형 검찰 출석…"다스 MB 것 아니다"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포토라인에 선 이 부사장은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것이냐는 질문에 아버지 이상은 회장 소유라고 답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다스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친인척 중에선 처음으로,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도 다스는 아버지이자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회장의 소유라고 못박았습니다.

<이동형 / 다스 부사장> "(다스는 누구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 지분이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아버지가 월급 사장이라는 녹취 있는데 다스 이 전 대통령 것인가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이 부사장은 '불법자금 조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고발 사건 수사팀은 비자금 의혹을 받는 120억원의 성격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사장은 검찰이 지난주 압수수색한 다스 협력업체 IM(아이엠)의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합니다.

앞서 정치권 등에선 이상은 회장이 실질적 사주가 아들인 협력사를 설립해 그 계좌로 9억원을 입금했다는 의혹과 이 부사장이 용역업체로부터 3년간 7천200여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부사장을 상대로 이같은 의혹과 더불어 압수수색 등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범죄 정황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번 조사가 기존 '다스 비자금 고발사건' 본류 수사와는 직접 연관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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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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