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2년 만에 동해선 열고 방북…훈련장ㆍ공연장 점검
<출연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관심을 끌었던 북한 예술단의 남측 공연 일정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내일 우리 측으로 넘어와 올림픽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 측 선발대는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찾았죠.
방북 이틀째인 오늘은 마식령 스키장이 합동훈련에 적합한지 집중 점검한 뒤, 인근 갈마비행장도 살필 계획입니다.
두 분 전문가 모시고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안녕하세요.
<질문 1> 북한이 예술단 공연을 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 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진행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 했습니다? 사전점검단이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지 하루 만에 나왔는데, 예상했던 대로라고 봐야 할까요? 정부가 강릉 공연일로 제안한 2월 8일과 9일 가운데 더 선호했던 개막식 전야제를 받아들인 거죠?
<질문 2> 북한은 예술단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내달 6일 방남 한 뒤 12일 같은 방법으로 귀환한다고 알려왔는데 지난 15일 실무접촉에서 판문점을 통해 예술단을 파견하겠다고 했던 것과는 다른 것 아닙니까? 최종적으로 경의선 육로를 선택한 배경이 뭘까요?
<질문 3> 한편 북한은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내일 파견하는 선발대와 함께 남측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는데, 남북 단일팀으로 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연습 시간을 벌게 된 거죠? 가능한 한 서둘러 합동 훈련을 시작하자는 우리 측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4> 어제 우리 측 선발대는 합동문화행사를 위한 금강산 문화회관 점검을 마치고, 마식령 스키장으로 이동했는데, 마식령 호텔에 직통전화도 설치됐다고 하더라고요?
<질문 5> 오늘 일정은 마식령 스키장과 갈마비행장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우리 선발대가 주로 점검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현송월 방남 때 우리 측이 대했던 것처럼 북측도 협조적인 자세를 보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질문 5-1> 우리 측 선발대에 포함된 항공 전문가 2명이 우리 스키 선수들의 비행기 이동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되는데 원산의 갈마비행장은 군전용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곳이기도 하죠? 만약 우리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가 갈마 비행장에 내린다면 남북 교류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도 있겠네요?
- 하지만, 최근까지도 갈마비행장에 민항기가 착륙한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질문 6>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를 단독 초청해 마식령 띄우기에 정성을 쏟고 있는데 마식령 스키장이 '김정은 치적' 홍보의 장으로 변질될 우려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7> 한편 남북 사전 점검단의 체류 비용은 서로 상대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는데 하지만, 실제 우리 예술인과 선수들이 방북했을 때도 북측이 모든 비용을 댈지는 미지수예요? 그렇다고 우리 정부가 일부라도 부담하게 되면 유엔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있는 상황이죠?
<질문 8> 선발대가 사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내일, 북한은 올림픽 주 경기장과 숙소 등을 살펴보기 위해 선발대 8명을 파견할 예정인데 이렇게 남북 실무 대표단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일각에선 '평창 올림픽'이 아닌 '평양 올림픽'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북 단일팀 결성 등을 둘러싸고도 비판여론이 일자 청와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에요?
<질문 9> 그런가 하면 북한이 인민군 창건을 기념하는 건군절을 4월에서 2월로 바꿨죠. 대규모 열병식이 예상되는데, 공교롭게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이라 돌연 건군절을 바꾼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 2월 8일 밤 금강산에서는 평창 올림픽 전야제가 열릴 예정인데 손님들 초대해 놓고 무력 시위하겠다는 뜻일까요? 이 행사에 핵 미사일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단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질문 9-1> 올림픽 개막 전날 열병식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정부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지만 열병식을 강행할 경우 대책이 없다는 게 한계 아니겠습니까?
<질문 9-2> 결국 신년사부터 야심차게 평창올림픽 참가를 선언했던 김정은의 '큰 그림'은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10>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정보수장은 북한이 미국 등을 동시다발로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군사 대응 가능성도 거듭 경고했어요?
<질문 11> 남북 실무 대표단이 바쁘게 움직이는 반면, 남북 군사당국 회담 개최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일각에선 군사당국 회담이 평창 올림픽 이후에 열릴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2> 한편 현송월의 서울 방문 때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정은의 사진을 태우고 항의 시위를 벌인 적이 있는데, 북한이 이걸 문제 삼아 우리 당국의 공식 사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죄하지 않으면 올림픽 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겠다는 말까지 나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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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관심을 끌었던 북한 예술단의 남측 공연 일정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내일 우리 측으로 넘어와 올림픽에 대비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 측 선발대는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찾았죠.
방북 이틀째인 오늘은 마식령 스키장이 합동훈련에 적합한지 집중 점검한 뒤, 인근 갈마비행장도 살필 계획입니다.
두 분 전문가 모시고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안녕하세요.
<질문 1> 북한이 예술단 공연을 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 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진행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 했습니다? 사전점검단이 1박2일 일정을 마치고 귀환한 지 하루 만에 나왔는데, 예상했던 대로라고 봐야 할까요? 정부가 강릉 공연일로 제안한 2월 8일과 9일 가운데 더 선호했던 개막식 전야제를 받아들인 거죠?
<질문 2> 북한은 예술단이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내달 6일 방남 한 뒤 12일 같은 방법으로 귀환한다고 알려왔는데 지난 15일 실무접촉에서 판문점을 통해 예술단을 파견하겠다고 했던 것과는 다른 것 아닙니까? 최종적으로 경의선 육로를 선택한 배경이 뭘까요?
<질문 3> 한편 북한은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을 내일 파견하는 선발대와 함께 남측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는데, 남북 단일팀으로 뛸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연습 시간을 벌게 된 거죠? 가능한 한 서둘러 합동 훈련을 시작하자는 우리 측 제안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봐야 할까요?
<질문 4> 어제 우리 측 선발대는 합동문화행사를 위한 금강산 문화회관 점검을 마치고, 마식령 스키장으로 이동했는데, 마식령 호텔에 직통전화도 설치됐다고 하더라고요?
<질문 5> 오늘 일정은 마식령 스키장과 갈마비행장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우리 선발대가 주로 점검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현송월 방남 때 우리 측이 대했던 것처럼 북측도 협조적인 자세를 보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질문 5-1> 우리 측 선발대에 포함된 항공 전문가 2명이 우리 스키 선수들의 비행기 이동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되는데 원산의 갈마비행장은 군전용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곳이기도 하죠? 만약 우리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가 갈마 비행장에 내린다면 남북 교류에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도 있겠네요?
- 하지만, 최근까지도 갈마비행장에 민항기가 착륙한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질문 6>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를 단독 초청해 마식령 띄우기에 정성을 쏟고 있는데 마식령 스키장이 '김정은 치적' 홍보의 장으로 변질될 우려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7> 한편 남북 사전 점검단의 체류 비용은 서로 상대가 부담하기로 합의했는데 하지만, 실제 우리 예술인과 선수들이 방북했을 때도 북측이 모든 비용을 댈지는 미지수예요? 그렇다고 우리 정부가 일부라도 부담하게 되면 유엔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있는 상황이죠?
<질문 8> 선발대가 사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내일, 북한은 올림픽 주 경기장과 숙소 등을 살펴보기 위해 선발대 8명을 파견할 예정인데 이렇게 남북 실무 대표단이 바쁘게 움직이지만 일각에선 '평창 올림픽'이 아닌 '평양 올림픽'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북 단일팀 결성 등을 둘러싸고도 비판여론이 일자 청와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에요?
<질문 9> 그런가 하면 북한이 인민군 창건을 기념하는 건군절을 4월에서 2월로 바꿨죠. 대규모 열병식이 예상되는데, 공교롭게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이라 돌연 건군절을 바꾼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 2월 8일 밤 금강산에서는 평창 올림픽 전야제가 열릴 예정인데 손님들 초대해 놓고 무력 시위하겠다는 뜻일까요? 이 행사에 핵 미사일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단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질문 9-1> 올림픽 개막 전날 열병식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정부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지만 열병식을 강행할 경우 대책이 없다는 게 한계 아니겠습니까?
<질문 9-2> 결국 신년사부터 야심차게 평창올림픽 참가를 선언했던 김정은의 '큰 그림'은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10>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정보수장은 북한이 미국 등을 동시다발로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군사 대응 가능성도 거듭 경고했어요?
<질문 11> 남북 실무 대표단이 바쁘게 움직이는 반면, 남북 군사당국 회담 개최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일각에선 군사당국 회담이 평창 올림픽 이후에 열릴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2> 한편 현송월의 서울 방문 때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정은의 사진을 태우고 항의 시위를 벌인 적이 있는데, 북한이 이걸 문제 삼아 우리 당국의 공식 사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죄하지 않으면 올림픽 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겠다는 말까지 나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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