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에 덕담한 이명박…검찰 압박에 법률팀 꾸리고 대응 준비

[뉴스리뷰]

[앵커]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 수사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 출신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친인척까지 이어지자 법률 대응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소환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고 대응책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법률 대응팀에는 강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사무실 성명' 발표에 참석했던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중심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수시로 연락하며 법률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MB 법률 대응팀'은 이 전 대통령 성명 발표 이후 만남이나 연락을 자제하고 수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하면 전면에 나서서 맞대응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검찰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국정원 특활비, 다스 의혹 등에 대한 법률적 사항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를 꺾은 쾌거를 축하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아름다운 청년 정현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그의 경기를 보며 큰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정현 선수의 쾌거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도 큰 용기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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