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구치소행 한숨…조윤선, 시련 끝 아니다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정부 장관과 청와대 수석을 두루 거치며 신데렐라로도 불렸던 조윤선 전 장관은 구치소로 돌아가 다시 수감생활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조 전 장관의 시련은 이걸로 끝이 아닐 것 같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조윤선 전 장관은 6개월 전 구치소에서 나온 직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조윤선 / 전 문화체육부 장관> "저에 대한 오해가 풀려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2심 재판이 끝난 뒤 표정은 굳었고 깊은 한숨이 새어나왔습니다.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혐의 대부분이 2심에서는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조 전 장관이 말한 '오해'는 '범죄 행위'로 바뀌었습니다.

법정구속된 조 전 장관은 재판부가 준 마지막 변명의 기회도 사양한 채 한파를 뚫고 구치소행 차량에 몸을 실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처음 구치소 생활을 할 당시 식사를 거의 하지 않거나 강박증세까지 보인 것으로 전해습니다.

다시 만만치않은 수감생활이 시작됐지만 시련은 아직 더 남아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함께 '화이트리스트' 사건의 피의자로 오랜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기업들을 압박해 보수단체에 돈을 주고 관제시위를 하도록 한 혐의로 검찰은 이르면 이달 말 쯤 추가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수천만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도 법정에서 유무죄를 다퉈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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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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