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이명박 "정치보복"…문 대통령 "노무현 언급, 분노"

<출연 : 군장대 조광한 석좌교수ㆍ건국대 장성호 교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진백 기획관 등 이명박 정부 인사들의 구속영장 발부에 직접 성명서를 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성명서에는 다스와 특활비등 법적 의혹에 대한 해명은 빠져있었습니다.

조광한 군장대 석좌교수, 장성호 건국대 교수와 함께 정치권 이슈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이명박 전 대통령이 측근들의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자신의 삼성동 사무실에서 직접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어제 성명서를 정리해보면 "이번 수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다." "최종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으니 내게 책임을 물어라" 정도가 될 텐데요. 결국 이번 검찰 수사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요?

<질문 2> 메시지는 3분 정도로 짧았지만 어조나 내용은 강경했습니다. 특히 노무현, 죽음, 정치보복 같은 이런 단어들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골랐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만큼 이번 혐의에 나는 무고하다, 자신 있다는 의미일까요?

<질문 3> 이렇게 강경한 성명이었지만 정작 최근 의혹이 일고 있는 '특활비'나 '다스'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현재 벌어지고 있는 논란들을 법적 문제가 아닌 정치문제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싶어요? 다스-특활비 문제를 뺀 이번 이 전 대통령의 성명서, 국민들이 어디까지 공감해줄 수 있을까요?

<질문 4> 이번 이 전 대통령의 서재 성명서 발표를 보면서 199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성명을 연상한 분들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당시 전두한 전 대통령도 이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검찰 수사가 자신을 향하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자 현 정권을 비판하면서 정치보복을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당시 전 전 대통령은 성명 발표 후 "검찰 조사에 협조할 수 없다"며 고향인 합천으로 내려갔지만 다음날 구속영장을 가져 온 검찰에 압송됐는데요.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는 향후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세요?

<질문 5> 검찰은 현재 국정원 특활비와 관련해 김희중 전 청와대 실장과 김주성 전 국정원실장에게서 상당히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기다 최근 MB 집사로 알려진 '김백준' 기획관이 구속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직접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거든요. 소환 조사, 불가피하겠죠?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문고리 삼인방으로 불렸던 안봉근, 이재만, 정호성 비서관의 경우도 구속 후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특활비 관련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는 김백준 기획관의 경우도 이렇게 구속 후 입장이 변화할 가능성은 없을까요?

<질문 6> 이런 가운데 과거 친이계였던 정두언 전 의원이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의 키맨으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에게 배신당한 김희중 실장이 검찰에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면서 이 전 대통령 수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어떤 이야기인가요?

<질문 7> 이번 성명서 발표에 대해 정치권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측근 감싸기에만 급급한 부적절한 회견이었다며 이 전 대통령이 하루빨리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을 촉구하고 나선 반면 한국당은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런 여야 반응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 이 문제와 관련한 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입장변화도 주목되는데요. 의견은 같지만 최근에는 개인적인 사견이라고 선을 긋고 있거든요?

<질문 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대중교통 무료정책은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안 대표는 "이번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 비용으로 1회 50억원을 들였지만 교통량은 겨우 1.8% 감소됐을 뿐"이라며 "효과없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해에 1만 7천명이 미세먼지로 조기사망한다며 돈 50억원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대응했거든요. 이 둘의 공방,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까지 조광한 군장대 석좌교수, 장성호 건국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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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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