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모란봉 악단의 평창 버전?…'삼지연 관현악단' 실체는

<출연 :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ㆍ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올림픽 기간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하기로 남북이 합의했습니다.

예술단은 육로를 통해 판문점을 넘어서 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을 파견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내일 판문점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과 관련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어제 저녁 남북은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는데,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남측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규모면에서 '매머드급'이에요? 어떤 부분을 가장 인상적으로 평가하십니까? 당일에 공동보도문이 발표됐다는 건 어제 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까?

- 어제 오전 10시에 시작된 실무 접촉, 10시간도 안 돼 합의를 끝냈다고요?

<질문 1-1> 140명은 남한에서 공연하는 북측 예술단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 또 공연 장소가 강릉과 서울 두 곳인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2> 예술단 이름 가운데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모란봉악단인데, 의외로 모란봉악단은 공동 보도문에서 빠져 있습니다. 반면에 삼지연 관현악단은 지금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공연 단체 아닙니까? 삼지연 규모가 원래 50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서 확대 편성한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가장 관심이었던 모란봉악단의 참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요? 삼지연 관현악단의 실체와 모란봉악단 멤버들이 포함되는지 여부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3> 북한 예술단이 오게 되면 공연 내용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가장 큰 관건이었는데, 북한 예술단 공연의 상당 부분이 김일성 일가 우상화 내용 아닙니까? 그나마 삼지연 악단은 북한의 악단 중에서는 정치적 색깔이 옅은 것으로 평가받는다고요?

<질문 4> 어제 실무 접촉에서 단연 화제를 모은 건 북측 차석대표로 나온 현송월 모란봉악단장. 회의장에서 수석대표의 오른쪽에 앉았는데 통상 차석 대표 자리에 앉았더라고요? 또 여담이긴 하지만 2천 만 원이 넘는 악어백(에르메스)을 들고 있었단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질문 5> 어제 남북 공동공연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해지는데, 배경이 뭘까요?

<질문 6> 또한 북측은 예술단이 육로로 방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통일부는 아직 합의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는데, 북한 스스로 대북 제재망을 염두에 둔 요청이었을까요?

- 이우성 실장은 북측 예술단이 공연지역인 서울과 강릉을 오갈 때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KTX를 이용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기했다고 전해져요?

<질문 7> 북한이 실무 접촉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을 원색 비난하는 등 장외신경전을 벌였는데, 정작 어제 회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질문 8> 그런가 하면 어제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접촉과 별개로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나왔던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후속 실무회담이 내일 열리는데 이번엔 '평화의 집'이에요?

- 지난 12일 우리 측이 실무회담을 15일 열자고 요청한 것에 대한 뒤늦은 응답이었는데,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8-1> 실무회담은 내일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는데, 지난 9일 회담에 참석했었던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남북 대표를 맡는다고요? 주로 어떤 세부 일정들이 논의될까요?

<질문 9> 공동입장과 관련해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공동 입장이 합의되면 한반도기를 들게 될 거" 라고 밝혔는데, 일각에선 북한과 협의도 하지 전에 끌려 다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 9-1> 한편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은데, 도 장관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돼도 우리 선수들이 배제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국내에서 이견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단일팀이 구성되면 우리 선수들의 출전권이 박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출전기회가 보장돼도 단일팀의 경기력 하락은 불가피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질문 10> 후속 실무 회담.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의제가 논의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이는 상황이죠?

<질문 10-1> 지난 9일 열렸던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한이 탈북 여종업원 송환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북한이 탈북 여종업원의 송환 문제에 비중을 두는 이유는 뭡니까? 앞으로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질문 11> 그런데 이런 대화 국면과는 조금 결이 다른 올림픽 이후를 내다보는 미국의 군사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북 해상차단 작전을 논의하는 회의가 오늘 캐나다에서 열리는가 하면 미국 해군과 해병 핵심 전력들은 동아시아 지역으로 집결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미 국방부는 또 내달 한국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특수작전부대를 증파하려는 계획도 하고 있다고요?

- 미국은 평창 이후, 정세에 따라 가동할 수 있는 군사옵션들을 매만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질문 12> 한편 김정은의 최측근이자 한때 북한 권력 2인자로 불렸던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이 강등 조치를 받고 전방 부대에서 좌천됐단 얘기가 있었는데,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황 전 국장이 알고 보니 전방 부대가 아닌 평양에서 사상 교육을 받고 있단 일본의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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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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