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北 신년사 하루 만에…정부 "고위급 회담 제안"

<출연 : 전옥현 전 국정원 제 1차장ㆍ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화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우리 정부가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꽉 막혔던 남북 관계에 빗장이 풀릴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로켓맨이 한국과 대화를 처음으로 원한다며 좋은 소식인지 아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분 전문가 모시고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전옥현 전 국정원 제 1차장,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질문 1> 통일부는 회담 일자는 1주일 후인 오는 9일, 장소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을 제안했는데 김정은 신년사가 있고 하루 만에 나온 우리 측의 회담 제안,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2> 김정은이 신년사로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정부가 호응한 건데,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이 성사된다면,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 만인 거죠? 문재인 정부 들어 첫 공식 대화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질문 3> 실무 성격의 '체육 회담'보다 한층 격을 높여 '고위급 회담'으로 역제안 했는데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질문 4> 남북회담 제안. 평창 올림픽이 4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한 '통 큰' 승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질문 5> 우리 정부는 남북 연락 채널 복구도 제안했는데 우리 제안대로 '고위급 회담'이 성사된다면 그 자리에 누가 나올지도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회담에 나서는 인물이 누구냐에 따라서 회담의 내용과 깊이도 달라지겠죠?

<질문 5-1> 평창 올림픽 참가뿐 아니라 남북 관계 개선까지 의제를 넓힐 수 있을지, 더 나아가서 민감한 북핵 문제까지 다룰 수 있을지, 여러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 평창올림픽 기간 설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로 했단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질문 5-2>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남북 간 비공개 회동에서 북측에 평창 겨울올림픽 남북 피겨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중앙일보)도 나왔는데 1991년 이후 끊긴 남북 단일팀 구성이 27년 만에 성사될지 주목되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질문 6> 만일 북핵 문제 등을 큰 틀에서 다룬다면 북한도 한·미 군사훈련 중지와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중지 등 우리가 민감해하는 문제를 논의하자고 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한·미 연합 훈련을 예년보다 한 달 반 늦은 4월 중순 이후로 미룰 거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질문 7> 하지만 정작 북한은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판문점 직통 전화로 어제 오전 9시와 오후 4시 두 차례에 걸쳐 의사를 물었지만, 북한은 끝내 받지 않았습니다. 과연 언제 어떻게 답을 해 올까요?

<질문 7-1>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직접 '시급히 만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우리 제안에 대해 시간을 오래 끌지는 않을 거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8> 이런 가운데 "지켜보자"던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이런 말을 남겼어요? "로켓맨이 지금 한국과의 대화를 처음으로 원한다. 이것이 좋은 소식인지, 그렇지 않은지 우리는 두고 볼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유보적인 입장,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질문 9> 일각에선 북한이 한미 동맹에 일부러 균열을 주려는 의도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데 두 분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어제 미국과의 사전 협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 장관은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질문 10> 미국은 최대의 압박이라는 대북 정책 기조와 평창 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라는 두 가지 큰 명분 사이에서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을 듯 한데 미국 정부가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최대의 대북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죠?

<질문 11> 그러면서 국무부 관리는 한·미의 통일된 대북 대응을 강조 했습니다.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지금까지 전옥현 전 국정원 제 1차장,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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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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