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여탕이라서" 2층 제외…셀프ㆍ부실 점검, 결국 참사로

<출연 : 최진녕 변호사ㆍ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난지 오늘로 엿새째입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몇 년 동안 건물 관리가 부실했단 폭로도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건물주와 관리인에 대해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성탄절 휴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의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불이 일어났습니다.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화재로 29명이 숨진 지 나흘 만에 일어난 대형 화재입니다.

최진녕 변호사,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의 수사를 맡고 있는 경찰이 건물주와 관리인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화재 당일 행적을 추적하기 위한 건데요. 오늘 오전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는데 어떤 혐의인가요?

<질문 2> 경찰은 화재 당시 스포츠센터 1층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고, 2층 여성 사우나 비상구가 잠겨 있었던 점, 8·9층의 불법 증축 등 안전관리 문제를 집중 조사할 예정인데 이번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역시 인재였다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3> 화재가 난 이 건물은 지난해 소방안전점검에서는 거의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소방점검을 했던 사람이 건물주의 아들이었다고요?

<질문 4> 현행법상으론 건물주 본인이나 가족이 일정한 자격만 갖추면 소방안전점검을 해도 문제가 없는 겁니까?

<질문 5> 또 불이 난 건물은 화재 3주 전에도 안전점검을 받았는데 하지만 건물주가 갑이고, 점검 업체는 을인 상황인데요. 결정적인 점검 누락이 20명이 숨진 2층에서 나왔다고요? 이유도 황당합니다. 점검직원이 3명의 남성이었는데, 2층은 여성들이 이용하는 사우나여서 들어가지 못했다고요?

<질문 6> 이런 가운데 소방 당국이 초기진화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불법주차 얘기도 나오고 긴급 출동할 때 건물의 도면을 챙겨가지 않았단 이유도 나오고 있는데 건물 구조와 출구를 제대로 알지 못해 초동 대처가 늦어졌다면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1> 원래 대규모 인명피해 위험이 큰 주요 건물에 출동할 때는 건물 도면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요? 그런데 이번 화재 때는 도면을 미리 챙기지 못했고 뒤늦게 챙겨온 시간은 1시간 이상 지난 오후 5시 이후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7> 더욱이 최근 화재 4시간이 지난 뒤인 21일 오후 8시 1분까지 희생자와 통화를 했다는 유족 등의 주장이 나오면서 초동 대응 부실이라는 논란이 제기되는데 하지만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도 이런 논란에 휩싸이는 소방관들은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질문 8> 그런데 제천 화재의 최초 신고자가 1층 사우나 카운터에서 근무하던 여직원으로 밝혀졌다고요? 무슨 이유로 신고 당시엔 자신을 '행인'이라고 이야기했을까요?

지금까지 최진녕 변호사,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