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항생제 내성균 '동일 감염원' 확인…병원 감염 의혹증폭

<출연 : 정태원 변호사ㆍ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학과장>

이대 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네 명 중 세 명에게서 항생제 내성이 있는 같은 종류의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유전자 정밀 분석 결과 같은 종이면서도 완벽히 동일한 균으로 판명돼, 의료진이나 의료기기를 통한 병원 내 감염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편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대목동병원을 8시간 반 동안 압수수색했는데, 압수품에는 신생아들이 있었던 인큐베이터와 약물투입기 같은 의료기구도 포함됐습니다.

정태원 변호사,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학과장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 1> 질병관리본부가 신생아들이 숨지기 전 4명 중 3명에게서 채취한 혈액에서 항생제 내성이 있는 '유전자까지 똑같은' 시트로박터 프룬디 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어떤 의미입니까? 항생제에 내성이 있다는 건, 웬만한 항생제는 듣지 않는다는 것. 결국 의료진을 통해 세균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봐도 될까요?

<질문 2> 물론 사인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대로라면 동시에 네 명의 아기가 숨진 이유가 이대 목동병원 의료진이 옮긴 세균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세균이 옮겨가게 됐는지도 밝혀야 할 텐데, 예상 감염 경로는 의료진의 손이나 수액 자체·주삿바늘·의료기기 이 정도를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일까요?

<질문 2-1> 이런 가운데 숨진 신생아 4명이 심정지 전 똑같은 수액과 주사제를 맞았단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어요?

<질문 3>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의 발인이 어제 치러졌죠. 부모들은 아이들을 가슴에 묻어야 했는데 발인이 모두 끝나자 대기하던 서울지방청 광역수사대는 압수수색을 시작. 약물 투입기와 링거 외에도 주사제 투약 호스 등 세균이 옮겨질 수 있는 의료기구들은 모두 압수 대상에 포함됐는데, 세균이 병원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봐야겠죠?

<질문 4> 이대목동병원은 감염관리 우수분야 인증까지 받았는데 참 씁쓸. 그런데 이 병원에서 미숙아 의료사고는 처음이 아니었다고요? 불과 며칠 전에도 병원에 3억 원대의 배상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질문 5> 이처럼 의료 사고가 자꾸 빈발하는 것은 병원 자체 시스템에 어떤 문제점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 이대목동병원이 보건복지부의 감염 관리 평가에서는 최상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요? 인증 절차가 형식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 아닙니까?

- 관리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기회에 의료기관 인증 체계를 통째로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요?

<질문 6> 어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국의 모든 신생아 중환자실에 대해 올해가 가기 전에 긴급 실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죠?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의 병상 수와 의료 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7> 화제를 바꿔볼까요? 일본 야쿠자와 타이완의 조폭이 서울의 강남 번화가에서 버젓이 만나 무려 시가 300억 원에 가까운 양의 필로폰을 사고팔았다고요? 어떻게 인적이 드문 교외도 아닌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죠?

- 국정원이 파악한 정보를 관세청이 추적하고 검찰이 수사해 이들을 붙잡았다고 하더라고요?

<질문 7-1> 시가 288억 원어치면 29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하는데 화물선으로 들어올 경우 세관의 정밀검사가 곤란하다는 점을 악용했다고요?

<질문 8> 앞으로 화장실이나 목욕탕, 탈의실 등 사생활침해 우려가 큰 장소에선 모든 형태의 영상기기 촬영이 전면 금지된다고요? 기존 개인정보보호법과 차이점을 짚어주신다면요?

지금까지 정태원 변호사,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학과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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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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