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한중, 사드 수위 낮추며 관계복원에 방점

<출연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문성묵 통일전략센터장ㆍ호서대 교양학부 전가림 교수>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전쟁 없이 대화로 푼다는 등 4대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사드 문제는 시진핑 주석이 언급하긴 했지만 또 한국과 관계를 중요시한다고도 말해서 전보다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을 취재하던 사진기자들을 중국 경호원이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두 분 전문가 모시고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ㆍ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님, 안녕하세요.

<질문 1>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보통은 소규모 정상회담 다음 확대 정상회담으로 진행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 아닙니까?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순서가 바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까?

<질문 2> 양국 정상회담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늘어나 2배 가까이 길어졌는데 그 만큼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볼 수 있을까요?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된 세 번째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총평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질문 3> 아무래도 사드가 가장 큰 관심이었는데 확대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사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고 '모두가 아는 이유'로 표현했습니다. 이후 소규모 정상회담에서도 사드 문제에 대해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사드 언급이 있기는 했지만 과거보다는 수위가 낮아진 느낌인데요?

<질문 3-1> 시 주석, 확대 정상회담에서 사드 대신에 '모두가 아는 문제'로 애둘러 표현한 것은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카메라 앞에서 '사드' 단어를 자제한 이유가 있을까요?

<질문 4> 여러모로 조심스러웠던 양국 정상, 정상회담에서 3불 원칙(사드 추가배치ㆍ미국 MD체계 편입ㆍ한미일 군사동맹 추진 불가)이나 쌍중단(북핵ㆍ미사일 도발 중단과 한미연합훈련 중단) 언급이 나올까도 관심이었는데 관련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질문 5> 한중회담에 앞서 관전포인트로 사드 외에 북핵 문제도 꼽혔었는데 시 주석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면서 비핵화에 합의했습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질문 5-1> 두 정상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전날 "조건 없는 대북대화"를 제안한 것을 두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의도를 파악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밝혔는데 두 정상이 평화적 해결 원칙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질문 5-2> 그러면서 정상간 핫라인을 구축한다고 했는데 이는 어떤 의미입니까?

<질문 6> 문 대통령이 시 주석을 평창 올림픽에 초청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시진핑 주석은 동계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협력하겠다, 이런 말을 하면서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어요? 이는 참석할 수도 있다는 의미일까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질문 7> 이번 방중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은 특히 '경제외교'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사드 문제의 완전한 봉인은 이번에도 어렵게 됐지만 경제 분야의 경우는 관계 정상화가 본격화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8> 이렇게 문 대통령 중국 방문에서 과연 사드 보복으로 어려워진 경제 협력 문제를 풀 수 있을지가 관심이었는데 문 대통령이 마지막 날인 내일은 현대차 충칭 제5공장을 찾는다고 해요? 이 일정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9>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시진핑 주석, 문 대통령이 노영민 대사를 난징대학살 80주기 추모식에 참석시켜준 데 직접 감사를 표했다는 부분인데 문 대통령은 방중 첫날부터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공을 들이지 않았습니까?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난징대학살'을 언급하며 한중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런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질문 10> 좀 소프트한 이야기도 해볼까요? 국빈 만찬에 추자현-우효광 부부와 배우 송혜교 씨가 함께 했는데 이번 방중에는 한류 스타들도 대거 동행해 문화 외교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에요?

<질문 11> 그런가하면 어제 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시진핑 주석 내외와 함께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을 텐데 우리나라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중 정상내외가 함께 별도의 문화공연을 관람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질문 12> 이번에는 불미스러운 일도 좀 짚어봐야 할 것 같은데 어제 문 대통령의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집단으로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영상을 보면 단순한 몸싸움이 아니라 심각한 폭행을 당한 상황이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2-1> 이 문제를 놓고 한국 기자들이 먼저 잘못한 것 아니냐 또는 중국이 한국을 무시한 것이다 등등 여러 논란까지 일고 있는데 문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셨다"고 하더라고요?

<질문 13> 그런데 중국 측 경호원과 취재진과의 마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2013년 6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중국 시안을 방문했을 때 중국 측이 과잉경호를 하면서 청와대 취재기자를 밀쳐내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는데 왜 이런 일이 또 발생했다고 보십니까?

<질문 14> 잠시 뒤 문 대통령은 베이징대를 찾아 연설을 가질 계획인데 앞서 국내 대통령 중에서는 김대중ㆍ이명박 전 대통령이 베이징대, 노무현ㆍ박근혜 전 대통령이 칭화대에서 연설한 바 있다고 해요?

<예비 질문> 어제 공식 환영식에서 문 대통령이 왕이 부장에게 웃으며 인사를 하자 왕이 역시 문 대통령의 팔을 손으로 툭 치며 인사 했습니다. 이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지금까지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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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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