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침해 vs 황제수용" 장외여론전…재판 공전도 불가피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전원 사임한 뒤 내일(19일) 첫 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파행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구치소 생활을 두고도 인권침해냐, 황제수용이냐는 공방이 거셉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직 새 변호인단을 꾸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 성격상 변호인 조력이 필수여서 이번 재판부터는 국선 변호인이 지정될 전망인데, 새 변호인이 방대한 기록을 검토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당분한 재판은 공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정 밖에서는 박 전 대통령 측이 구치소에서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며 장외 여론전이 펼쳐졌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팀인 MH그룹을 인용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잠도 제대로 못자며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런 내용의 문건을 UN 인권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한 변호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불을 켜놔서 잠을 못자고, 영양부족에 치료도 제대로 못받는다는 주장과, 또 침대에서 못자서 질환이 악화하고 있다는 박 전 대통령 측 입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근거없는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구치소 측은 오히려,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예닐곱명이 쓰는 방을 개조해 만든 방을 혼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혀 뚜렷한 법적 근거 없이 예우를 했다는 정반대의 비판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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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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