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왜 안 와?"…지자체마다 버스운행 줄어 '아우성'

[뉴스리뷰]

[앵커]

최근 수도권의 버스정류장마다 버스가 제때 오지 않아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버스기사들에게 휴식시간을 보장해준 이후부터 더욱 심각해졌다는데 그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강창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철도 동탄역 버스정류장입니다.

전광판에 버스가 60분후에 도착한다고 나와있습니다.

버스를 한시간씩 기다려야 하니 승객은 거의 없습니다.

<김민경 / 경기 수원시 곡반정동> "배차 간격이 20분이나 30분씩 이런 식으로 길게 있으면 약속 시간에 늦는 경우도 생기고 버스를 놓치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최근 경기도내 지자체마다 버스 배차와 관련한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과로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버스 운전기사들에게 휴식을 보장해준 이후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버스담당 공무원> "하루종일 전화받습니다. 너 지금 당장 나와서 여기서 타보라고…나 한 시간 기다렸다고…계속 폭언을 하시죠."

정부는 버스운전기사들에게 운행시간마다 휴식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고 이를 어기면 버스업체는 물론 운전기사에게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제도 시행이후 버스 운전기사들의 만족도는 높아졌습니다.

<이명규 / 버스운전기사> "못 쉬고 나갈 때는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고 피곤하고 그런데 좀 이렇게 쉬었다 나가면 아무래도 정신도 맑고 운행하기도 좋고…"

하지만 운전기사가 부족해진 버스회사들은 운행횟수를 줄이거나 노선을 폐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버스운행 실적에 따라 원가를 보전해주는 준공영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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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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