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서울대 합격'…개인정보 무단활용 집중 점검

[뉴스리뷰]

[앵커]

명문대 합격자 명단을 자랑하는 입시학원 광고, 자주들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일부 학원은 당사자 동의도 없이 진학 정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다 못한 정부가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한 입시학원의 인터넷 블로그입니다.

수강생 이름과 출신학교, 진학 학교와 학과까지 개인정보가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또 다른 블로그 역시 이름의 가운데 부분만을 가렸을 뿐 진학 정보가 일일이 나열돼 있습니다.

모두 학원의 입시 성과를 내건 광고물입니다.

문제는 일부 입시학원의 경우 실적을 홍보하려 수강생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는 겁니다.

특히 제휴학원이나 온라인강의업체에 수강생들의 진학 정보를 넘겨 영업에 활용한 학원도 있었습니다.

정부는 보름 동안 주요 입시학원의 수강생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수강생 수가 많은 대형 입시학원이 우선 대상으로 개인정보법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 학원의 이름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김상광 과장 / 행정안전부 개인정보안전과> "개인정보 침해 신고센터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 입시학원과 대학 관련 (개인정보)민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입시업무를 위해 학생과 교수, 일반인의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하는 대학들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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