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사망' 피고인 구은수, 뇌물수수 사법처리도 임박

[뉴스리뷰]

[앵커]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공교롭게도 검찰은 같은 날 구 전 청장을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책임자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전직 최고위급 경찰간부의 추락에 끝이 없어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나흘만에 검찰이 구 전 청장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구은수 /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뇌물 받으신 혐의 인정하세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다단계 유사수신 업체인 IDS홀딩스 회장 유 모 씨로부터 특정 경찰관을 승진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전 국회의원 보좌관 김 모 씨를 통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구 전 청장은 같은날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진동 /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제4담당은 살수차 운용과 관련하여 지휘감독을 소홀히 하는 등 업무상 과실이 인정되고…"

검찰은 당시 살수 요원이던 경찰이 가슴 윗부분에 직사를 금지한 살수차 운용지침을 어겼다며 집회 최종 책임자였던 구 전 청장을 '지휘 감독 소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구 전 청장은 백 씨 사망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구은수 /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백남기 농민 사망 관련해서 책임 있다고 인정하시나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예."

백남기 사건에 이어 또다시 기소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검찰은 구 전 청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