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없는 박근혜 재판 어떻게…법원 해법찾기 고심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하면서 재판은 당분간 파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아직 다뤄야 할 쟁점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법원의 고심도 커져가는 모양새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사임으로 이튿날 예정됐던 재판은 취소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 피고인이라 변호인 없이는 재판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초 잡혀 있던 조원동 전 청와대 수석과 손경식 CJ 그룹 회장의 증인신문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오는 목요일, 안종범 전 수석이 증인으로 나오는 재판은 그대로 진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변호인단이 사퇴하면 피해는 박 전 대통령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재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사임 번복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측은 사임 결정은 박 전 대통령의 뜻이었다며 철회 가능성 역시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면 법원은 국선 변호인을 지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재판을 보이콧한 박 전 대통령이 국선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입니다.

증인신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주4회 심리 역시 조정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신속한 심리의 필요성을 강조한 재판부의 고민도 커져 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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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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