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박 전 대통령 사실상 '재판 거부'…정치권 파장

<출연 :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ㆍ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5개월여의 침묵 끝에 자신의 재판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재판을 보이콧하고 나서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보수단체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 취소 청원 서한을 노벨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과 정치권 이슈 짚어봅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박근혜 전 대통령이 6개월 구속 만기 마지막 날 "정치 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는 발언과 함께 변호사 총 사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 "20년, 30년 형도 개의치 않는다", "이 나라를 바로 세우는게 중요하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도 전해졌는데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2> 박 전 대통령은 향후 변호인단을 새로 선임하지 않을 뿐 아니라 국선 변호인이 선임돼도 접견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박 전 대통령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변호인만 참석하는 궐석 재판 등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질문 3> 박 전 대통령의 이런 깜짝 행보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기대하던 한국당의 입장 이 난감해졌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본인이 정치적 책임을 진다고 한 것이니 오히려 부담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당내 친박계에서는 벌써부터 박 전 대통령의 탈당 논의를 미루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박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가 잘 정리될 수 있을까요?

<질문 4> 법사위 국감장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거친 공방이 오갔는데요. 증인으로 출석한 박상기 법무장관이 이번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하자 대표적 친박계인 김진태 의원이 "재판 거부 안한 걸 고마워하라"며 맞불을 놨고요. 이에 민주당 이춘석 의원이 "태극기 집회 일부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것 아닌지 참담하다" 고 밝히면서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어제 상황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5> 박상기 장관은 이 자리에서 "4월 16일 세월호 사고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도 국정원의 국정 개입에 대해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대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를 두고 정치인도 아닌 법무장관이 아직 아무런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피의자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밝힌 것이 적절했느냐는 논란이 있어요?

<질문 6> 이런 가운데 검찰이 오늘 새벽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추 전 국장의 '민간인, 공무원 사찰'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고 '국정농단 첩보 170건을 묵살'한 것도 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사태,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7> 특히 추명호 전 국장은 당시 국정원에서 '최순실 전담팀'까지 운영하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단초를 수집했지만 추가 첩보 수집지시나 국정원장 보고는커녕 해당 직원을 지방으로 쫒아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추국장이 우병우 전 수석과 밀착관계였다는 사실이 알려졌거든요. 이번 추 전 국장의 체포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비선 관련 수사에 힘을 받게 될까요?

지금까지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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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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