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시위'에 도미노 정회…국감 전방위 충돌

[뉴스리뷰]

[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2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안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의 노트북 '종이 문구' 시위에 국감이 줄줄이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노트북에 '문재인 정부 무능심판'이라고 쓴 종이를 붙이고 등장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방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현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종일 앞에 놓고 쳐다봐야 하는 입장에서 정신적으로 공해이고…."

<이헌승 / 자유한국당 의원> "뭔가 찔리는게 있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무시하고 하면 되지요."

'종이문구' 시위 공방에 금융위와 농촌진흥청 등 국감이 줄줄이 정회되거나 공전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국감에서 여야는 관련도 없는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을 두고 격돌했습니다.

<김기선 /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청탁했다고 하는 사람은 누군지? 내가 전혀 그런 사실이 없기 때문에…."

<이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 의원의 자료입수경위에 대해서 불법적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그것이 불법적인 것인 양…"

문화재청 국감에서 야당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를 공격했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국감에서 여당은 '복지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의원>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가 불법적으로 지금 운영되고 있다는…."

<권미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갑작스럽게 강사진 변경이 되니까 크게 이 분이 반발했다고 해요. '국정원이 개입돼있다'귀띔을 해준 거죠."

관세청 국감에서는 여당이 박근혜 정부 때의 '면세점 부당 선정' 의혹을, 주택도시보증공사 국감에서는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을 도마에 올리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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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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