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권상 거머쥔 '2천만 촛불시민'…의미 재조명
[뉴스리뷰]
[앵커]
지난 겨울 촛불을 들고 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시민들이 독일 인권상을 받게 됐습니다.
오는 29일 촛불집회 1주년을 앞두고 촛불의 의미를 되새기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공익 재단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한국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와 헌신을 모범적인 방식으로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문걸 /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사무소 소장>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 구성요소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에버트 재단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독일의 첫 대통령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의 뜻에 따라 1925년 설립됐습니다.
재단 측은 1994년 인권상 제정 이후 특정 국가의 국민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상을 대신 수상한 주최 측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국민들에게 수상의 영예를 돌렸습니다.
<최종진 /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촛불혁명의 주인공은 불특정 다수의 이름 없는 민중들입니다."
오는 29일 '촛불집회 1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관점에서 촛불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서울 인권 컨퍼런스는 인권의 관점에서 촛불집회를 되짚었습니다.
<박미애 / 수화통역사> "광장에 참여 못하는 분들은 청각장애인분들만이라 생각했거든요. 이 광장에 생각보다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셨구나…"
<나영 /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 "못된 정권, 나쁜 정권을 어떻게 여성화하는 방식으로 소비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곳곳에서 나타나…정치와 제도, 공공의 장이 얼마나 평등하게 보장되는지가 실질적인 민주주의의 내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3월에는 촛불집회 기념비와 백서 등도 제작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지난 겨울 촛불을 들고 광장을 뜨겁게 달궜던 시민들이 독일 인권상을 받게 됐습니다.
오는 29일 촛불집회 1주년을 앞두고 촛불의 의미를 되새기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공익 재단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한국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와 헌신을 모범적인 방식으로 드러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문걸 /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사무소 소장>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 구성요소입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에버트 재단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독일의 첫 대통령인 프리드리히 에버트의 뜻에 따라 1925년 설립됐습니다.
재단 측은 1994년 인권상 제정 이후 특정 국가의 국민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상을 대신 수상한 주최 측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국민들에게 수상의 영예를 돌렸습니다.
<최종진 /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촛불혁명의 주인공은 불특정 다수의 이름 없는 민중들입니다."
오는 29일 '촛불집회 1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관점에서 촛불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서울 인권 컨퍼런스는 인권의 관점에서 촛불집회를 되짚었습니다.
<박미애 / 수화통역사> "광장에 참여 못하는 분들은 청각장애인분들만이라 생각했거든요. 이 광장에 생각보다 참여하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셨구나…"
<나영 /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 "못된 정권, 나쁜 정권을 어떻게 여성화하는 방식으로 소비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곳곳에서 나타나…정치와 제도, 공공의 장이 얼마나 평등하게 보장되는지가 실질적인 민주주의의 내용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3월에는 촛불집회 기념비와 백서 등도 제작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