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치보복 마침표 찍길"…변호인단 전원 사임
[뉴스리뷰]
[앵커]
국정농단 사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처음으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유감을 표하며,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열린 첫 재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6개월만에 법정에서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작심한듯,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준비한 원고를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6개월은 참담한 시간이었지만, 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마음으로 견뎌왔다고 토로했습니다.
재임기간 그 누구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다며 법원의 이번 결정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가 헌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향후 재판은 재판부의 뜻에 맡기겠다고도 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수긍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이제 그만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역시 구속영장 발부에 유감을 표하고 어떤 변론도 무의하게 됐다며 전원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어떤 외적 사유 없이 영장을 발부했고, 유죄에 대한 예단을 갖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내용을 가장 잘 아는 변호인단이 사퇴하면, 결국 피해는 박 전 대통령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재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청석을 지키고 있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자신을 "사형시켜달라"고 외치며 소란을 피우다 법정에서 쫒겨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국정농단 사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처음으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유감을 표하며,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열린 첫 재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6개월만에 법정에서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작심한듯,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준비한 원고를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6개월은 참담한 시간이었지만, 공정한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마음으로 견뎌왔다고 토로했습니다.
재임기간 그 누구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다며 법원의 이번 결정에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가 헌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할 것이라는 믿음이 더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향후 재판은 재판부의 뜻에 맡기겠다고도 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수긍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면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 보복은 이제 그만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역시 구속영장 발부에 유감을 표하고 어떤 변론도 무의하게 됐다며 전원 사임계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재판부는 어떤 외적 사유 없이 영장을 발부했고, 유죄에 대한 예단을 갖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내용을 가장 잘 아는 변호인단이 사퇴하면, 결국 피해는 박 전 대통령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재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방청석을 지키고 있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자신을 "사형시켜달라"고 외치며 소란을 피우다 법정에서 쫒겨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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