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이어 핵잠수함, 항모까지…美 전략무기 한반도 총집결

[뉴스리뷰]

[앵커]

미국 전략무기들이 속속 한반도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개된 전략폭격기 B-1B와 핵잠수함 투싼함에 이어, 미시간함과 레이건 전단도 한반도로 오고 있습니다.

대북 압박의 강도가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10일 밤 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출격시켜 동해상에서 사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B-1B는 우리 공군의 엄호를 받으며 서해상에서 또 한 차례 훈련을 했습니다.

이같은 사실이 합참으로부터 발표된 비슷한 시각, 미 태평양 사령부도 핵추진 잠수함의 입항 사실을 웹사이트에 공개했습니다.

사령부가 밝힌 잠수함은 미국의 최첨단 투싼함으로,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관 12개와 어뢰 발사관 4개를 장착했습니다.

투싼함은 지난 7일 경남 진해항에 입항한 뒤 11일 돌아갔고, 이번 주말엔 미시간함이 부산항에 옵니다.

미시간함은 투싼함보다 큰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으로, 토마호크 미사일 최대 154발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전단도 주말쯤 동해에 도착합니다.

로널드 레이건호는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전투기와 정찰기 70여 대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레이건 호를 중심으로 한 전단은 다음 주 한·미 연합 훈련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모전단도 동해 인근 태평양상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집결하는 것을 두고, 사실상 미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강화 조치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언급해온 '군사 옵션'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줌으로써, 북측 도발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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