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공사현장서 타워크레인 넘어져 작업자 추락…3명 숨져

[뉴스리뷰]

[앵커]

추석연휴 끝나고 일터에 복귀한 첫날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추락 해 숨졌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건설이 한창이던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2지구의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후 1시 반 쯤.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기둥 구조물을 들어올리는 작업 도중 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아파트 22층 높이에서 작업하고 있던 근로자 3명도 함께 지상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떨어진 근로자 3명이 모두 숨졌고 타워크레인 기사 등 부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부상자 중 1명은 10층 높이의 타워크레인 줄에 걸렸다가 사고 1시간 만에 119 구조대에 구조됐는데 중상을 입었습니다.

<조용진 / 고용노동부 의정부고용노동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과장> "작업자들이 다 사망한 상태라 (원인규명에) 최소한 한달은…부품결함이라든지 작업자 실수, 과실 다 조사해야죠."

경찰은 목격자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으로 공사 관계자의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재발방지책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앞으로는 사망사고가 난 크레인 임대회사와 안전점검회사는 바로 작업중단을 시키고 3년 안에 사망사고가 다시 나면 퇴출시키는…안전을 준수하지 않고 (크레인을) 해체나 설치할 경우 바로 퇴출시키는 것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남양주 아파트 공사현장 크레인사고 이후 크레인 작업 위험경보를 내리고 사망 사고 발생 시 구속 수사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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