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추가 구속?…이번 주 결정

[뉴스리뷰]

[앵커]

오는 17일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정확히 6개월이 됩니다.

현행법대로라면 석방을 한 뒤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데 검찰과 변호인단의 설전이 아주 치열합니다.

법원은 이번 주 안에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농단 사태로 지난 4월 17일 재판에 넘겨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만기는 오는 17일입니다.

하지만 사건의 규모가 워낙 방대하고 다툴 점이 많다 보니 남은 증인만도 300명이 넘습니다.

구속 만기 안에 심리를 끝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검찰은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수사 당시 출석하겠다고 해놓고 나오지 않았고 자신의 재판에도 3차례나 불출석했다가 재판부 지적을 받고 나서 나온 적도 있는 만큼 석방되고 나면 재판이 파행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주요 증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를 인멸하게 할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롯데나 SK 관련 뇌물혐의는 추가 구속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재판을 통해 이미 충분히 따져본 만큼 감출 증거도 없다며 별개의 혐의를 따지기 위해 구속하는 것은 영장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롯데나 SK에 대한 공소사실이 구체적이지 않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심리가 끝난 뒤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재판부 질문에 입을 닫았습니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정리해 이번 주 안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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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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