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선교사 北 억류 4년째…가족 "생사 확인만이라도"
[뉴스리뷰]
[앵커]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가 북한에 억류된지 오늘로 4년째가 됐습니다.
여전히 가족들은 김 씨의 안위는 물론이고, 생사 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애태우고 있는데요.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가 북한에 체포된 건 2013년 10월 8일이었습니다.
북한은 김 씨를 억류한 지 넉달만에 김 씨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욱 / 선교사> "국정원의 돈을 받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 북쪽 사람들을 첩자로 소개하고 중개하였습니다."
이후 북한은 김 씨가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을 저질렀다며, 사형 다음으로 중형인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현재 김 씨처럼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국민은 3명입니다.
탈북민 출신 3명과 한국계 미국인 3을 합하면 북한 억류자는 모두 9명입니다.
문제는 한국 국적자인 6명의 경우, 건강 상태는 물론 생사 조차도 확인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남북 대화 채널이 모두 막힌 데다, 정부의 외국 공관을 통한 영사 접견 요구도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재권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남북관계 개선과는 별개로 국제사회, 특히 유엔 같은 기구를 통한 (억류자의) 신변 확인, 건강 확인, 그리고 송환 촉구 노력을 계속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접 나서 유엔에 억류자의 생사를 조사해달라는 청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억류자 송환은 요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정삼 / 北 억류 김정욱씨 형> "지금 4년이 지났지 않습니까. 다른 분들은 지금 죽었는지 살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니까 그랬을 때는 형 입장에서는 당연히 동생이 어떻게 그 곳에서 건강하게… 예를 들어서 잘 지낸다기 보다도 잘 견디고 있느냐…"
북한이 편지 전달조차 거부하는 상황에서, 생사만이라도 확인하길 바라는 가족들의 기다림은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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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가 북한에 억류된지 오늘로 4년째가 됐습니다.
여전히 가족들은 김 씨의 안위는 물론이고, 생사 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애태우고 있는데요.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가 북한에 체포된 건 2013년 10월 8일이었습니다.
북한은 김 씨를 억류한 지 넉달만에 김 씨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욱 / 선교사> "국정원의 돈을 받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 북쪽 사람들을 첩자로 소개하고 중개하였습니다."
이후 북한은 김 씨가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을 저질렀다며, 사형 다음으로 중형인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현재 김 씨처럼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국민은 3명입니다.
탈북민 출신 3명과 한국계 미국인 3을 합하면 북한 억류자는 모두 9명입니다.
문제는 한국 국적자인 6명의 경우, 건강 상태는 물론 생사 조차도 확인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남북 대화 채널이 모두 막힌 데다, 정부의 외국 공관을 통한 영사 접견 요구도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재권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남북관계 개선과는 별개로 국제사회, 특히 유엔 같은 기구를 통한 (억류자의) 신변 확인, 건강 확인, 그리고 송환 촉구 노력을 계속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직접 나서 유엔에 억류자의 생사를 조사해달라는 청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억류자 송환은 요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김정삼 / 北 억류 김정욱씨 형> "지금 4년이 지났지 않습니까. 다른 분들은 지금 죽었는지 살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하니까 그랬을 때는 형 입장에서는 당연히 동생이 어떻게 그 곳에서 건강하게… 예를 들어서 잘 지낸다기 보다도 잘 견디고 있느냐…"
북한이 편지 전달조차 거부하는 상황에서, 생사만이라도 확인하길 바라는 가족들의 기다림은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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