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폭풍 전 고요…당 창건일 자축 무드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당 창건일을 앞두고 자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3주가 지났지만, 별다른 도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달 6차 핵실험을 감행한 지 2주가 채 안 된 시점에 화성-12형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은) 실전능력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다고 화성-12형의 전력화가 실현됐다고 긍지 높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로부터 3주째, 북한은 추가 도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의원들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준비한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아직 뚜렷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도 노동당 창건 72주년과 김정일 당 총비서 추대 20주년을 띄우는 데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당 창건일이 김일성·김정일 생일 다음으로 중요한 국가명절인 만큼, 당을 찬양하는 보도가 대부분입니다.

<조선중앙TV> "조선혁명박물관을 끊임없이 찾아 백전백승의 전통을 떨쳐온 우리 당의 성스로운 역사를 가슴 뜨겁게 되새기고 있습니다."

체제선전을 위해 각 지역에서 개최하는 '음악무용종합공연'도 김정일의 업적을 추켜세우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환하게 지으시던 그 미소 자나깨나 사무쳐오나니…"

노동신문도 지면 3분의 2를 할애해 당과 김정일의 업적을 기리며, 김정은을 향한 충성을 독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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