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러시아 의원들 "북한 또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추가로 준비중이라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북한 고위관리들이 평양을 방문한 러시아 의원들에게 직접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방주희 PD입니다.

[리포터]

"북한이 더 강력한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평양을 다녀온 러시아 의원들이 북한 고위관리들로부터 직접 들은 발언입니다.

안톤 모조로프 의원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고위관리들은 장거리 미사일이 미국 해안을 타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모조로프 의원은 이 같은 근거로 북한 측이 자신들에게 수학 계산까지 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시험 미사일의 사거리가 1만 2천km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의원들은 이번 평양 방문에서 군 장교가 아닌 최고위급 정부 관리들을 만나 미사일 계획에 대해 직접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항하기 위해 심각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 미국 관리는 미국의 연방 기념일인 '콜럼버스 데이'와 북한의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한다는 정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역시 오는 10일 북한이 모종의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해 미사일 발사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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