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 민병주 기소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기소했습니다.

'윗선'인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를 벌인 뒤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18대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을 동원한 여론조작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가 새로 포착된데 따른 겁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을 기소하면서 원세훈 전 원장 등과 공모해 '사이버 외곽팀' 팀장 등에게 불법 정치·선거 활동비 명목으로 수백 회에 걸쳐 52억여 원의 국가 예산을 지급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2013년 원 전 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이버 외곽팀'의 존재를 몰랐다고 위증한 혐의도 넣었습니다.

지난 8월, 국정원 TF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이 민간인 댓글부대 수사에 착수한 이후 기소한 것은 민 전 단장이 처음입니다.

국가 예산을 횡령한 공범으로 함께 재판에 넘길 방침이었던 원 전 원장에 대해서는 추가 혐의에 대해서더 조사를 한 뒤 기소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이 구속된 뒤 댓글부대 실무 책임자로 소환됐던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해서는 연휴 뒤 추가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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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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