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간 지나면 총기규제법 논의" 소극적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에도 불구하고 총기 규제에 소극적인 모습을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논의할 것"이라고만 밝혔는데요.

사상 최악의 총기사건이라는 점에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진 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 이후에도 총기 규제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일 이번 참사 이후 재점화한 총기규제 문제와 관련 "시간이 지나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시간이 지난 뒤 총기관련 법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 하원 표결을 앞둔 '총기 소음장치 구매 규제 완화 법안'에 대한 질문에도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만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국내 테러 행위'가 아니냐는 취재진에도 역시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총격범 스티븐 패덕에 대해서는 문제가 많지만 '매우 아픈 정신 이상인'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는 아프고 정신이상인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를 매우 매우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우 아픈 개인을 다루고 있습니다."

자칫 이번 사건의 구조적 원인 보다는 개인 차원의 문제로 접근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총기 소지 권리는 공공 안전에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총기규제에 반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 사건은 수십정의 총기를 보유한 범인이 개조된 자동소총으로 무차별적 난사를 가한 최악의 사건이라는 점에서 어느때보다 총기규제 목소리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4일 라스베이거스 참사 현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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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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