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미·북 직접 접촉 첫 확인…북미채널 뭐가 있나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직접 접촉해온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미 간 대화채널이 무엇이 있는지, 이들 채널이 앞으로 북미관계 개선에 어떤 역할을 할지를 두고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이 북한과 대화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소통 라인을 갖고 있으며 2~3개 정도의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관은 특히 북한과의 접촉이 중국의 중재를 통한 것이냐는 질문에 '직접적으로'라며 미국은 '자체 채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이 언급한 '자체 채널'로는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간의 뉴욕채널, 혹은 제3국에서 이뤄지는 반관반민의 트랙1.5채널 등이 거론됩니다.

윤 특별대표는 지난 5월~6월 사이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협상을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난데 이어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 소통한 바 있습니다.

또 북한의 대미 외교 실무 책임자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을 통한 북미 간 대화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10월 중순 북미 간 비공식 접촉이 진행될 예정이며 북측은 참석자로 최선희 국장을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그러나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음에도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틸러슨 장관의 발언 이후 낸 성명에서 "북한 당국자들은 비핵화 대화에 관심이 있다거나 준비가 돼 있다는 어떠한 것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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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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