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경계 이상무"…최초 여군 해상지휘관의 추석 연휴

[뉴스리뷰]

[앵커]

연휴에도 안보에는 빈틈이 없어야겠죠.

장병들과 함께 영해 수호에 여념이 없는 해군 최초 여군 고속정편대장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소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명 구조 훈련이 한창인 해군작전사 부산기지 수영장입니다.

훈련 상황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해군 사상 최초의 여군 고속정편대장 안미영 소령의 모습이 보입니다.

2003년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임관한 안 편대장은 전투체계보좌관, 상륙함 갑판사관, 고속정 정장, 초계함 부함장 등을 지냈습니다.

이후 육아휴직을 마치고 지난 7월 복귀해 고속정편대장에 취임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열흘 간의 황금 연휴.

하지만 안 편대장은 이번 연휴에 고향 생각도, 이제 겨우 첫 돌을 지낸 외동딸 생각도 접었습니다.

안 편대장이 지휘하는 고속정 2척은 연휴 기간에도 출동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적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무기 장비와 유류 상태를 직접 점검하고 꼼꼼히 업무 보고를 챙기는 표정은 이미 연휴를 잊은지 오래입니다.

연휴에도 나라를 지키는 며느리를 보러 시댁 식구들이 기지를 깜짝 방문하자 그제서야 잠시 긴장을 풀고 여유를 찾아봅니다.

늘 눈에 아른거렸던 딸을 한달 만에 품에 안자 만면에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허종자 / 안미영 편대장 시어머니> "손녀딸은 할머니가 잘 키우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 며느리가 자랑스럽습니다."

<안미영 / 321 고속정 편대장> "해상에서 긴급 사고등이 발생했을 경우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추석 연휴를 즐겁게 보내실 수 있도록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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