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잊은 여야 지도부…민생행보파 vs 정국구상파

[뉴스리뷰]

[앵커]

추석 연휴에도 여야 지도부는 저마다 여전히 분주한 모습입니다.

적극적으로 민생 행보에 나선 대표들이 있는가 하면 정국 구상에 몰두하는 인사들도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의 재래시장에서 추석맞이 장을 보며 민심을 살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빈 말이 아니야. 먹어본 김치 중에 최고예요! 잘 계셨어요? 명절 잘 보내세요."

한가위 인사를 겸해 자신이 직접 제작한 평창올림픽 홍보 영상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용산소방서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옛 지역구인 노원구를 돌며 민심 행보를 펼쳤습니다.

내년 노원병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을 견제하는 행보라는 일각의 해석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제 노원 발전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보수야당 지도부들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행보를 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는 23일 방미 일정을 준비하며 서울 자택에서 조용히 정국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당 차원에서 '전술핵 재배치 촉구 1천만 서명운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휴 이후 본격적인 안보 이슈몰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대구에서 최근 재부상한 '보수통합론'을 둘러싼 당내·외 의견에 귀기울이며 정국 구상을 도모하는 모습입니다.

연휴 직후 선관위 인선을 마무리 짓고 전당대회 준비를 본격화하는 등 조직 정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재충전 시간을 가진 뒤 차기 출마지로 정한 인천 연수구 민심 다지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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