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도심ㆍ여유로운 휴식…황금연휴 '만끽'

[뉴스리뷰]

[앵커]

연휴 이틀째를 맞은 서울 도심은 눈에 띄게 한산했고 여유가 넘쳤습니다.

아직 고향으로 떠나지 않은 시민들은 궂은 날씨에도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찾아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휴일 표정을 오예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가을비에 촉촉히 젖은 덕수궁 정관현, 고종황제가 외국 사신을 맞는 행사가 한창입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공사가 차례로 들어와 근황과 외교 메시지를 전하고 고종은 덕담을 건넵니다.

백여년 전 모습을 직접 보면서 흥미로운 역사이야기까지 듣다보면 어느새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착각에 빠져듭니다.

<양아영 / 서울 영등포구> "외국 공사들이 나와서 한걸음 걷고 인사하고 한걸음 걷고 인사하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나와서 이것도 보고 재미있었어요."

차와 사람으로 북적이던 신촌 거리를 화사한 꽃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형형색색 꽃을 보면서 친구들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보면 취업과 학비 걱정에 고달픈 청춘들의 얼굴이 잠시나마 밝아집니다.

비를 피해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은 추석 특선영화를 즐기며 연휴를 만끽합니다.

<이준희 / 서울 마포구> "군대가기 전에 친구하고 영화도 많이 보려고 나와습니다. 연휴에는 가족들과 할머니께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려고요."

인공지능 로봇 시현행사도 열리는 등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를 즐기며 시민들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긴 연휴에 더욱 여유로워진 시민들은 한산해진 도심속에서 오락과 휴식을 즐기며 다가오는 한가위를 기다렸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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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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