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고향에…추석 연휴 '민족 대이동' 시작

[뉴스리뷰]

[앵커]

최장 열흘 간의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민족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열차와 고속버스도 증편 운행 등 특별 대책에 돌입했는데요.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귀성객들의 얼굴에는 들뜬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또 고운 한복을 입고 열차에 오르는 아이들.

고향 가는 기차 안에서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드는 네 식구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서울역은 일찌감치 채비를 마치고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과 귀경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오전에는 한산했지만 오후로 접어들며 많은 인파가 다가온 명절을 실감케 했습니다.

이번 추석은 연휴 기간이 긴 만큼 바쁜 일상으로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친지들과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임재은 / 고양시 원흥동> "가족들이 많이 그리웠는데 연휴가 길잖아요. 오랜만에 가족들 보면서 등산하거나 운동하거나 맛있는 것 많이 먹으러 갈 계획이에요."

<박진아 / 고양시 원당동> "남편이랑 아기랑 셋이 처음 맞는 연휴라서요. 가까운 근교로 나가서 바람도 쐬고 놀려고요."

고속터미널 역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습니다.

매표소 앞에도 버스 앞에도 긴 줄이 늘어섰지만 시민들은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최재우 / 관악구 대학동> "두 달 마다 한 번씩 집에 가다 보니까 집밥을 많이 못 먹었는데 오랜만에 부모님 뵙고 집밥을 맛있게 먹어보고 싶습니다."

목적지는 달라도 그리움과 설렘을 안고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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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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