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리용호 북 외무상, 뉴욕 떠나면서도 '말 폭탄'

<출연 :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자위적 대응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말 폭탄 공방이 군사행동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전략폭격기 무력시위에 북한이 조만간 맞대응에 나설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리용호 외무상의 '뉴욕 5일'은 마지막까지 협박과 위협, 리 외무상이 귀국길 뉴욕 숙소 앞에서 갑자기 작심한 듯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배경이 뭐라고 보십니까? 이번 성명도 김정은의 생각을 그대로 전한 걸까요?

<질문 2> 미국이 선전포고 한 이상 미 전략폭격기가 북한 영공 넘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 시각에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런 말을 한 의도는 뭘까요? 유엔총회 연설에서 선제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데 이어 전투기 격추까지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 이유는 뭘까요?

<질문 3> 지난 주말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6·25 전쟁 후 (21세기 들어) 가장 최북단까지 출격했는데 이러한 리 외무상의 언급이 B-1B 랜서가 F-1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는 '무력시위'를 펼친 데 대한 강력한 반발로 풀이할 수 있을까요?

<질문 4> 이번 B-1B 출격, 북한군이 동해안에 배치한 SA-5 지대공 미사일 레이더에 포착됐을 수 있단 관측은 엇갈리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다만 SA-5 미사일 사거리(250㎞) 밖에 있었기 때문에 발사했더라도 격추됐을 가능성은 희박한가요?

<질문 5> 리용호 외무상 발언에 대한 미국 입장이 나왔는데 터무니없는 주장이란 거죠? 워싱턴포스트는 (자위권 행사 발언에 대해) "북한이 가장 직접적이고 위협적인 대응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요?

<질문 5-1> 미국 국방부는 미군 폭격기 출격에 군사 대응을 하겠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경고하는 모습인데요?

<질문 6> 이처럼 미국과 북한의 말 전쟁이 '위협대 위협'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일각에선 괌을 겨냥한 더욱 위협적인 군사 도발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북한이 뽑을 수 있는 도발 카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단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언급한 '태평양 수소탄 시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한데, 위력을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행동에 옮길 수 있단 관측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요? 타이밍은 언제쯤?

<질문 7> 그런가하면 미군이 한국에 일방적으로 (B-1B) 최북단 비행을 통보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또 '코리아패싱'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청와대에선 NLL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한국군이 참가하지 않은 거라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 미군 단독 작전으로 이뤄져 언제든 대북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단 강력한 경고인가요? 그럼 우리 정부는 미국의 공세적 작전을 묵인한 건가요?

<질문 8> 대북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들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여기서 끝이 아닌 것 같은데요. 국방부는 미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를 위시한 항모강습단이 (다음달) 한반도에 출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어떤 의미로 해석하면 될까요?

<질문 9>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인들의 미국 입국을 전면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북한과 아예 담을 쌓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과연 실효성은 있을까요? 아무래도 상징적 의미로 봐야겠죠?

<질문 10> 그렇다면 더 공격적으로 힘을 과시하는 미국-굽힐 줄 모르는 북한을 바라보는 중국의 표정은 어떨까요? 중국 내에선 한반도의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 정부가 비상계획을 마련해야 한단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요? 매우 이례적인 것 아닌가요?

지금까지 김대영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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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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