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백악관, 일본 언론 왜곡보도 유감표명…"3국 공조 균열 야기"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에 이어 백악관 측도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와 전화통화에서 일본 언론의 행태가 북한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는 언급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뉴욕에서 있었던 한미일 정상회동을 둘러싼 일본 언론의 왜곡 보도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실과도 동떨어진 내용이 일본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계속 보도되고 있는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 같은 행태가 한일 간에 우호적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바입니다."

앞서 닛폰 TV는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지원 결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를 냈다"고 보도했고 극우 언론인 산케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는 힘이 있지만 문 대통령은 힘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행태에 백악관도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와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전화통화를 하고 일본 언론의 왜곡보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는데 공감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왜곡 보도로 한미일 공조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하자 백악관 고위관계자도 "그것이야말로 3국 공조에 균열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희망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도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왜곡 보도 이면에 북핵 위기 국면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군사적 무장의 명분을 만들려는 아베 정부의 의도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양국 관계자는 북한 김정은의 강경 발언에 따른 후속 대응과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