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북 석유제품수출 10월부터 제한…섬유 즉각 금수
[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과 섬유제품 수입 제한 조치를 구체화하고 나섰습니다.
잇따른 미국의 압력에 봉착한 중국의 추가제재 시행이 가시화하면서 베일에 가려져온 중국의 대북 영향력과 비중이 실체로 드러나리란 전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북한에 대한 석유제품 수출 금수 조치 등이 마련된 지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
중국이 이에 따른 석유류 제품 수출과 섬유제품 수입 제한 조치를 가시화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북한에 대한 콘덴세이트와 액화천연가스 제품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수 대상엔 애초 제재 결의 내용대로 원유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중국은 10월 1일부터 북한에 수출해온 정제 석유제품 수출도 결의 상한선에 맞춰 제한합니다.
지난 제재 결의는 10월부터 12월까지 대북 수출 석유제품이 50만배럴을 못넘게 했으며, 내년의 경우 연간 200만배럴로 상한선을 뒀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주요 수출 품목이던 섬유제품 수입도 전면 금지합니다.
이미 거래가 체결된 물량이라 하더라도 오는 12월 10일까지 수입수속을 밟지 못한 제품은 거부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선 안보리 결의는 원유 수출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지만, 발표에는 빠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관련 통계의 집계 문제로 이번 공고에선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이 중국의 발빠른 조치는 전면적인 세컨더리보이콧, 제3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미국의 압박을 견디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마저 예견되는 상황에서 중국 내에서는 실효적 압박 효과 없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만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비중이 이번에 제대로 드러나게 되리란 분석 또한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김진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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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최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과 섬유제품 수입 제한 조치를 구체화하고 나섰습니다.
잇따른 미국의 압력에 봉착한 중국의 추가제재 시행이 가시화하면서 베일에 가려져온 중국의 대북 영향력과 비중이 실체로 드러나리란 전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북한에 대한 석유제품 수출 금수 조치 등이 마련된 지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
중국이 이에 따른 석유류 제품 수출과 섬유제품 수입 제한 조치를 가시화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북한에 대한 콘덴세이트와 액화천연가스 제품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수 대상엔 애초 제재 결의 내용대로 원유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중국은 10월 1일부터 북한에 수출해온 정제 석유제품 수출도 결의 상한선에 맞춰 제한합니다.
지난 제재 결의는 10월부터 12월까지 대북 수출 석유제품이 50만배럴을 못넘게 했으며, 내년의 경우 연간 200만배럴로 상한선을 뒀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주요 수출 품목이던 섬유제품 수입도 전면 금지합니다.
이미 거래가 체결된 물량이라 하더라도 오는 12월 10일까지 수입수속을 밟지 못한 제품은 거부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선 안보리 결의는 원유 수출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지만, 발표에는 빠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관련 통계의 집계 문제로 이번 공고에선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이 중국의 발빠른 조치는 전면적인 세컨더리보이콧, 제3자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미국의 압박을 견디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마저 예견되는 상황에서 중국 내에서는 실효적 압박 효과 없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만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비중이 이번에 제대로 드러나게 되리란 분석 또한 제기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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