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김광석 딸 10년 전 사망 의혹 재수사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비운의 요절 가수' 김광석씨의 외동딸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다시 수사합니다.

딸의 정확한 사인과 아내가 딸의 사망을 10년간 감췄던 이유 등이 수사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수 김광석 씨의 딸 서연 양이 2007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경찰이 사망을 둘러싼 석연찮은 의혹들을 재수사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제작한 이상호 기자는 고인의 아내 서 모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상호 기자 / 영화 '김광석' 제작> "저작권 다툼이 마무리될 무렵 서연양이 돌연 숨지고 맙니다. 이번에도 목격자는 바로 서해순씨였습니다. 경찰 수사 역시 1996년때 처럼 엉성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친가에 알려졌던 서연 양의 죽음은 친척들의 실종신고로 10년만에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7년 서연양이 집에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고,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하지만, 유족과 이 기자는 어머니 서 씨가 딸의 죽음을 10년이나 숨겨온 것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 기자 등은 서연 씨가 급성폐렴으로 병원에 도착 즉시 사망했다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며 서 씨가 증상을 알고 조치를 했는지를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김광석 씨의 형 등 유가족과 저작권 분쟁을 벌이던 서 씨가 상속자였던 딸의 죽음을 알리지도 않았다며 소송사기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검찰이 서 씨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고발장을 검토한 뒤 서연 양 사망에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본격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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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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