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도 또래 여중생 무자비 폭행…동영상 유포까지

[뉴스리뷰]

[앵커]

10대들의 잔혹한 폭행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도 10대 여학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1시간 동안 마구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장면 동영상을 유포하기까지 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SNS에서 급속하게 퍼진 동영상입니다.

무릎을 꿇고 앉은 여중생을 향해 발길질이 날아듭니다.

뒤로 나동그라졌던 여중생이 배를 움켜쥔 채 고통을 호소하자 가해자들은 이번에는 뒤통수를 마구 때리며 조롱으로 일관합니다.

<피해자> "아파요."

<가해자> "아파? 아파? 아파? 어떡해?"

지난 12일 밤 충남 천안의 한 빈 집에서 자행된 폭행은 1시간여 동안 이어졌습니다.

피해 여중생과 가해자들은 SNS를 통해 알게 된 14살 동갑내기였습니다.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녔다는 것이 막무가내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폭행장면 동영상도 가해자들이 지인을 통해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관계자> "신고가 되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나쁜 이야기가 도니까 (동영상을) 보내고 보내고 하다보면 공개되겠지, (창피를 당하겠지) 하는 보복성으로 유포한 것 같습니다."

피해 여중생은 200∼300대를 맞았다고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가해자들이 "부산 사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똑같이 해주겠다"고까지 말했다고도 적었습니다.

경찰은 가해 여학생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영상 유포자들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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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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