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집단휴업에 초강수 예고…벼랑 끝 대치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다음 주 집단 휴업을 예고한 전국 사립 유치원을 상대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사립 유치원 연합회 측은 여전히 휴업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사립유치원이 예고한 집단 휴업을 나흘 앞두고 열린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다시 한번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춘란 / 교육부 차관> "유아들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학부모님들의 불편이 초래되는 사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엄정한 대응과 철저한 대비책을…"

현행법상 유치원의 임시휴업은 비상재해 등의 경우에만 인정되기 때문에 이번 휴업은 불법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사립유치원이 실제 휴업에 들어가면 학급 감축, 유아모집 정지, 차등적인 재정 지원 등의 채찍을 휘두르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립 유치원의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현장음> "국가 예산 낭비하는 국공립 확대를 중단하라. 중단하라."

국공립 유치원 확대정책 폐기와 사립유치원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원장들은 여전히 휴업을 강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추이호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투쟁위원회 위원장> "일단 (다음 주) 월요일은 휴업으로 가는 것이고요. 집회신고는 5천 명으로 했는데 (회원들이) 너무 격앙돼 있어요."

학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각 교육청이 공립유치원 등에서 임시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낯선 유치원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데다 일부 시·도 교육청은 안전사고 시 공립유치원 등은 책임지지 않는다는 동의서를 요구해 학부모들의 근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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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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