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전술핵배치 검토사안"…정치권, 핵무장론 가열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역대 최대 규모의 핵실험을 감행한 가운데, 자체 핵무장론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재고조되고 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 사안이라고 밝혀 발언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전술핵재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북핵 포럼을 열고 핵무장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 "이제 우리도 북한 김정은 정권의 오판에 따른 도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핵억제력을 우리 스스로 갖출 때라고 생각합니다."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도 한국의 핵무장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학용 / 자유한국당 의원> "핵에 대응할 수 있는 건 핵 밖에 없는데 지금 보면 마치 핵을 거론하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습니다."

<김중로 / 국민의당 의원> "핵은 핵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키신저의 말이나, 한스 모겐소의 공포의 균형,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특히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전술핵재배치 필요성을 묻는 의원들 질의에 검토해볼 사안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 답변 중에) 전술핵재배치라는 대안도 깊이 검토해봐야할 사안이다, 이렇게 답변하신 것 맞죠? (맞습니다…모든 상황을 포함해서, 그것까지 포함한다는 뜻입니다.)"

송 장관은 다만 아직까지 정부 차원에서 전술핵재배치가 검토된 적은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전술핵 재배치와 자체 핵무장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비핵화 원칙을 거론하며 불가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하지만 북핵위협이 사실상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보수야당을 중심으로 시작된 핵무장 목소리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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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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