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브릭스 개막일에 중국 시진핑 뒤통수 때려

[뉴스리뷰]

[앵커]

중국은 북한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 연설을 앞두고 6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CCTV 앵커> "중국 지진국이 방금 전해 온 소식입니다. 오늘(3일) 11시 30분 쯤 진원 깊이 0㎞의 대규모 함몰이 감지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한다"면서 "강력히 규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정세 악화 행동을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 연설을 앞두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크게 당혹 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시 주석의 국제 지도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려고 했는데 북한 때문에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중국이 중요한 국제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마치 시진핑 지도부에게 보란 듯이 탄도 미사일 또는 핵실험을 감행하며 중국의 잔칫집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되풀이 해 왔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한이 이번에도 시진핑 주석에게 보란 듯이 자신들만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면서 "대북 제재에 동참하며 압박에 나선 중국에 강한 불만을 거듭 표시함과 동시에 전 세계의 이목을 최대한 끌려는 이중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9월 항저우에서 G20 정상회의가 한창일 때도 동해 상으로 미사일 3발을 쏘면서 도발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 5월, 중국이 심혈을 기울인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일에 탄도 미사일을 쏘며 재를 뿌렸고 폐막일에도 몽니를 부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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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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