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 쾌청한 서울 곳곳서 이색 행사

[뉴스리뷰]

[앵커]

찌는 듯한 더위가 물러가고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맑은 주말 날씨에 시각장애인과 함께 뛰는 마라톤 대회가 열렸고, 초등학생들이 수영으로 한강을 건너는 도전도 펼쳐졌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출반선상에 선수들이 두 손을 꼭 잡고 있습니다.

마주잡은 두 손은 달리는 중에도 놓지 않습니다.

시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뛰는 어울림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강변을 따라 성큼 다가온 가을 바람을 느낍니다.

<박준호 / 서울 성동구 응봉동> "뛰고 나니까 성취감도 생기고 자존감도 올라간 것 같아요. 날씨도 좋아서 그런지 상쾌하게 잘 뛰었어요."

출발 신호와 함께 아이들이 한강으로 뛰어듭니다.

작은 손과 발은 연신 물장구를 치고, 앞으로 조금씩 나아갑니다.

초등학생 200여명이 한강을 수영으로 건너는 데 도전한 것입니다.

어느새 골인 지점에 도착했고 목에는 빛나는 메달이 걸렸습니다.

<김지환 / 서울 중구 다동> "한강 물에 들어가니까 시원하고, 기록도 평소보다 잘 나와서 재미있었습니다."

유명 헬스트레이너들이 멋진 몸매를 뽐냅니다.

9월 9일로 다가오는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가슴에는 기증 서약을 독려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아놀드 홍 / 스포츠트레이너>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사람을 살릴 수 없지만 내가 가진 장기를 기증하면 생명도 살릴 수 있고 저도 건강할 수 있어서 참여…"

다시 태어난다는 뜻을 담은 이번 '리본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은 거리를 누비며 생명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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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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