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갈등서 대표 '금품의혹'까지…뒤숭숭한 바른정당

[뉴스리뷰]

[앵커]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은 이혜훈 대표가 이번 의혹에 법적 대응 방침까지 밝힌 만큼 일단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악재가 당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목요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바른정당 연찬회.

정기 국회에 앞서 내부 전열을 정비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참석자들 표정은 하나같이 침울했고, 연찬회 분위기도 뒤숭숭했습니다.

이혜훈 대표는 연찬회를 주재하는 대신 변호사를 만나 금품수수 의혹 제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공동경비구역과 판문점 방문 일정도 취소한 이 대표는 오후에 기자회견 등을 마친 뒤 곧바로 연찬회장을 떠났습니다.

대다수 참석자들은 이 대표가 의혹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 의지를 밝힌 만큼 일단 사태추이를 지켜보자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잇따른 악재가 우려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냐 자강이냐를 놓고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른정당 주요관계자는 "가뜩이나 어수선한 분위기"라며 "이 대표의 리더십 문제 뿐 아니라 당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이 있을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연찬회에서는 통합론과 자강론을 놓고 갑론을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뒤숭숭한 분위기 때문에 제대로 된 논의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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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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